▲ 2017년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그리고리 디미트로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세계 랭킹 6위·불가리아)가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2017년 시즌 최종전 우승을 차지했다.

디미트로프는 1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투어 니토 파이널스(총상금 8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비드 고핀(8위·벨기에)을 세트스코어 2-1(7-5 4-6 6-3)로 눌렀다.

8월 웨스턴 앤 서던 오픈 이후 3개월 만에 올해 네 번째 우승 컵을 품에 안은 디미트로프는 우승 상금 254만9,000달러(약 28억 원)를 받았다.

이 대회는 올해 마지막 ATP 투어 대회로 세계 랭킹 상위 8명만 출전해 조별 리그를 거친 뒤 4강 녹다운으로 챔피언을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이 대회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12위·세르비아), 앤디 머레이(16위·영국) 등 남자 테니스의 '빅 4' 이외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9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 이후 올해 디미트로프가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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