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틴 쿡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압박감 이겨내고 우승해 기뻐···올 시즌 목표는 신인왕”

오스틴 쿡(미국)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리조트의 시사이드 코스(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6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를 만든 쿡은 단독 2위 J.J 스파운(미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경기 후 쿡은 “상상하던 순간이 현실로 이뤄져서 믿기지가 않는다”며 “가족과 함께 우승의 순간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PGA 투어 우승자 대열에 합류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7년 웹닷컴 투어 상금 랭킹 15위로 2017-2018 PGA 투어 카드를 획득한 쿡이 마지막 날 우승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쿡은 3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지만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쿡이 타수를 잃는 사이 크리스 커크(미국)가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로 따라붙었다.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쿡은 침착했다. 쿡은 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챘고 다시 2타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J.J. 스파운이 쿡을 강하게 압박했다. 스파운은 10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쿡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쿡은 무리한 플레이 대신에 차분하게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결국 쿡은 15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7번홀과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는 “경기 초반 보기가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압박감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며 “후반에 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했다. 다행히 후반 막판에 타수를 줄일 수 있었고 우승까지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 쿡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08만 달러를 받았고 향후 2년간의 시드권을 확보하게 됐다. PGA 투어 우승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쿡은 신인왕 수상이라는 2차 목표를 새롭게 세웠다.

그는 “이렇게 빨리 PGA 투어에서 우승할지 몰랐다. 생각보다 빠르게 PGA 투어 우승자가 된 만큼 남은 시즌도 잘쳐서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다. 신인왕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오스틴 쿡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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