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민경 기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박세웅(22, 롯데 자이언츠)이 설욕을 다짐했다. 박세웅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 결승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한국 선수단은 16일 일본과 예선전에서 7-8로 끝내기 패한 아픔은 잊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결승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부담은 없는지 물었다. 박세웅은 "일본 선수들이 치는 것을 이미 봐서 괜찮다. 수비는 우리가 더 좋다. 충분히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나름대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박세웅은 "아무래도 우리가 아쉬운 결과를 얻어서 결승에서 다시 맞붙게 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고 싶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만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선동열 한국 감독은 박세웅의 공인구 적응 정도를 걱정했다. "공인구가 체인지업은 던지기 좋은데, 슬라이더나 커브, 포크볼은 미끄러워서 제구가 어려운 거 같다. (박)세웅이가 연습 경기 때 공인구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세웅은 결정구로 포크볼을 던진다.

정작 박세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지금은 무리 없이 적응한 거 같다. 일본에 와서 공을 만져봤을 때 크게 다른 느낌은 없었다. 괜찮을 거 같다"고 밝혔다.

도쿄돔 마운드는 처음이다.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버티는 게 목표다. 박세웅은 "마운드에서 몇 이닝을 던질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열심히 던져서 팀이 이기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호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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