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 ⓒ 도쿄(일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민경 기자]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이 결승에서 한국을 다시 만나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일본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만과 예선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2전 전승을 기록한 일본은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1승 1패 2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대만은 2패로 탈락했다.

다음은 이나바 감독과 일문일답.

-결승 진출 결정됐는데 기분은?

오늘(18일) 지면 내일은 없다고 하니까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섰다. 이겼으니까 결승에 나갈 수 있다. 안도했다.

-선발투수 이마나가의 투구를 어떻게 봤나.

예상대로였다. 기대한 투구를 펼쳤다. 훌륭한 투구였다.

-2회 선취점을 뽑았는데,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5회 선두 주자가 나왔을 때 희생 번트가 나왔다. 다음 1점을 갈망한 상황에서 보내기 번트가 필요하다 생각했나.

대만 선발투수의 견제구가 좋아서 발로 흔들지 못했다. 그래서 번트를 시켰다. 2아웃부터 교다가 잘 쳤다. 그때 추가점이 정말 컸다.

-공격은 어떻게 평가하나.

계속해서 연결하면서 점수를 내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결승이 남았다. 어떤 마음가짐인가.

내일(19일) 투수를 아직 누구를 할지 모르겠다. 모든 투수를 총 동원해서 계투를 확실히 하면서 다 같이 1승을 더 거두도록 하겠다.

-이마나가를 선발투수로 낸 이유와 배경은?

처음 한국전을 치렀는데,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대만 왼손 타자로 이뤄진 클린업 트리오가 무섭다 느꼈다. 그래서 왼손이 필요할 거 같아서 이마나가를 꼽았다.

-클린업 트리오가 아닌 타선의 포인트가 있다면?

나카무라를 기용하자고 타격 코치와 의견이 통했다. 왼손 타자인데 바깥쪽 공을 잘 친다. 나카무라가 스윙을 잘 칠 거라 생각해 2루수로 먼저 기용하자고 생각했다. 지그재그 타순을 짜는 게 포인트였다. 그러면 상대 투수가 어려워 할 거라 생각했다.

-한국과 결승전 전략과 각오를 밝히자면.

전략은 아직 어떤 타선으로 짤지 정하지 못했다. 한국 선발투수가 발표되면 정하겠다. 한국이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나설 거다. 한국보다 강한 투지가 필요하다. 여기가 일본이니까. 일본 팬들의 힘을 빌려서 다 같이 싸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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