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웅(왼쪽), 다구치 가즈토 ⓒ 곽혜미 기자,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민경 기자] 결승 한일전 선발투수가 공개됐다.

한국과 일본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 1패 예선 2위, 일본은 2전 전승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박세웅(22, 롯데 자이언츠) 일본은 다구치 가즈토(22, 요미우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박세웅은 올 시즌 롯데 선발 마운드의 미래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28경기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공인구 적응이 다소 더뎌 연습 경기 때 주 무기 포크볼의 위력을 다 보여 주진 못했다. 

박세웅은 "일본 선수들이 예선에서 치는 것도 봤고, 우리 수비가 좋아서 충분히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몇 이닝이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열심히 던져서 이기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구치는 18일 대만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다. 그러나 대만에 지면 탈락할 위기에 놓이자 이마나가 쇼타(24, 요코하마)를 내세웠다. 이마나가는 6이닝 3피안타 1사구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일본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왼손 투수인 다구치는 직구 구속은 130km대로 느린 편이고, 커브를 던진다. 구속은 느리지만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다구치는 올해 센트럴리그 왼손 투수 최다인 13승을 챙겼고,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