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BC 대표팀 이정후 ⓒ도쿄(일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외야수 이정후(넥센)가 일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정후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예선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0-0으로 맞선 6회 2사 1루에서 1타점 우월 3루타를 때려냈다. 대만을 1-0으로 꺾은 한국은 TQB 규정에 따라 18일 대만-일본전 결과에 상관 없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임기영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고 있었지만 타선도 대만 선발 천관위의 호투에 막히며 1점도 뽑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6회 2사 후 김하성이 이날 2번째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이정후가 전날 2타점 2루타에 이어 다시 1타점 3루타를 기록하며 장타의 힘을 보였다.

일본 언론은 이정후가 과거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었던 이종범 대표팀 코치의 아들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스포츠닛폰은 18일 "팀에 천금 같은 결승타를 안긴 이정후는 주니치에서 활약했던 이종범 코치의 아들로, 올해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19세"라고 소개했다.

이정후는 공통 인터뷰에서 "2아웃이었지만 뒤 타선에 이어주려고 했다. 좋은 스윙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경기 후 그라운드 인터뷰에서 이정후가 "16일 경기에서 일본을 봐줬지만 결승전에서 또 만나면 무찌르겠다"고 했던 '과감 발언'은 통역 과정에서 톤이 낮아지며 화제가 되지 않았다.

일본은 18일 경기에서 대만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한국을 다시 만나게 된다. 이 때문에 대만-한국전 역시 많은 언론이 관심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가 이 코치와 그의 아들 이정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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