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 팀 훈련 첫 날이었던 5일의 일입니다. 대표 팀 외야수 안익훈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알려진 것과는 다른 얘길 꺼냈습니다. 바로 군 입대를 연기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안익훈은 "상무 지원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던 안익훈은 당초 올 시즌이 끝난 뒤 '재수'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두 가지 변수가 생기면서 마음을 바꿨습니다.

안익훈은 당시 "아직 나이가 꽉 차지 않기도 했고, 감독님이 새로 오신 것도 영향을 끼쳤다"면서 "최대한 좋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기회가 많습니다. 내년 22살인 안익훈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넓은 수비 범위와 뛰어난 타구 판단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군 입대를 미뤄도 늦지 않고, 상황에 따라서는 다음 국제 대회에도 선동열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입단 2년째인 지난해 상무 탈락이 올해 전화위복이 됐듯 내년 시즌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습니다. 안익훈은 올해 전반기에는 주로 대수비로 출전했지만 후반기들어 주전 중견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류중일 감독도 안익훈의 수비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입대 결정을 아쉬워했는데요. 이 이야기를 기사로 전해 들은 안익훈은 결국 팀에남기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류중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안익훈이 내년 시즌 두 번째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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