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사이보그와 홀리 홈은 스타일이 전혀 다른 타격가들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크리스 사이보그(32, 브라질)와 홀리 홈(36, 미국)의 UFC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이 다음 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9에서 펼쳐진다.

UFC는 17일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이 매치업을 공식 발표했다. UFC 219의 메인이벤트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이보그는 지난 7월 UFC 214에서 토냐 에빈저를 TKO로 이기고 챔피언벨트를 거머쥐었다. 홈과 경기는 타이틀 1차 방어전이다.

사이보그는 여성 페더급 최강자로 통한다. 2005년 데뷔전에서 니바로 진 뒤, 12년 동안 패배를 몰랐다. 통산 전적 18승 1패 1무효.

홈은 33승 3무 2패의 세계 복싱 챔피언 출신이다. 킥복싱을 함께 수련해 발을 잘 쓴다. 2015년 11월 UFC 193에서 론다 로우지를 하이킥으로 쓰러뜨리고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3월 미샤 테이트, 발렌티나 셰브첸코, 저메인 데 란다미에게 연패했으나 지난 6월 베치 코헤이아를 브라질리안킥으로 이겼다. 종합격투기 전적 11승 3패.

▲ 크리스 사이보그가 UFC 219에서 홀리 홈을 맞아 여성 페더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을 갖는다.

홈이 사이보그를 꺾으면 UFC 밴텀급과 페더급, 두 체급 정상에 선 첫 여성 챔피언으로 역사에 남는다.

사이보그는 오소독스(오른손잡이)로 전진 압박형 타격가다. 홈은 사우스포(왼손잡이)로 아웃 파이팅이 장기다. 스타일이 전혀 다른 스트라이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최근 홈의 매니저는 금전적인 조건이 맞지 않는다며 사이보그와 타이틀전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UFC 219에 타이틀전이 한 경기도 성사되지 않은 터라, UFC가 홈의 조건을 맞춰 준 것으로 보인다.

UFC 219는 올해 마지막 UFC 이벤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에드손 바르보자의 라이트급 경기, 카를로스 콘딧과 닐 매그니의 웰터급 경기, 신시아 카르비요와 카를라 에스파르나의 여성 스트로급 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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