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셀 오수나-크리스티안 옐리치-지안카를로 스탠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4일(한국 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가 열린다. 이번 단장 회의에서는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트레이드가 '핫 이슈'가 될 전망이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스탠튼뿐 아니라 크리스티안 옐리치, 마르셀 오수나 등 다른 야수들도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14일 MLB.com에 따르면 마이애미 마이클 힐 야구 부문 사장은 "재능 있는 선수, 선수 층을 두껍게 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우리의 당면 과제이자, 이기는 팀을 만드는 과정이다"라고 밝혔다. 마이애미는 올해 77승 85패에 그쳤고, 2009년 이후 승률 0.500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마이애미가 주목받고 있는 건 슈퍼스타 스탠튼을 트레이드 대상 선수로 구분했기 때문이다. 슈퍼스타의 트레이드 자체가 문제될 건 없지만 스탠튼은 앞으로 10년 2억 9,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이 남아 있다.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도 가졌다. 그럼에도 그를 원하는 팀이 최소 4군데(보스턴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힐 사장은 "스탠튼만 내놓은 게 아니다"라면서 "다른 팀들의 기준을 통과할 만한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MLB.com은 마이애미가 중견수 옐리치와 좌익수 오수나까지 트레이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야수 영입을 선언한 세인트루이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오클랜드와 필라델피아도 귀를 기울이는 중이다. 

마이애미는 올해 778득점으로 리그 11위에 올랐다. 그런데 실점은 822점으로 26위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사망과 에딘손 볼케즈의 팔꿈치 수술 등 주력으로 여겼던 선수들이 빠지면서 마운드가 중심을 잃었다. 투수를 얻을 수 있다면 주전 외야수 정도는 내줄 수 있다는 게 마이애미 프런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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