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첼시 vs 왓퍼드.

첼시가 걱정과 달리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돌아온 알바로 모라타와 '에이스' 에덴 에자르, 페드로 스리톱의 호흡이 좋았다. 중원에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킬패스의 질이 워낙 좋았다. 득점도 이른 시점 터졌다. 전반 16분 코너킥을 빠르게 연결한 아자르가 뒤로 내줬다. 아크 오른쪽에서 페드로가 다이렉트로 감아 찬 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갔다. 

첼시는 선제골 이후에도 흐름을 이어 갔다. 왓퍼드는 히샤를리송이 개인 능력으로 기회를 봤지만 슈팅이 연이은 슛이 티보 쿠르트와 정면으로 향했다. 왓퍼드가 조금씩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슛의 세밀성이 부족했다. 잠잠했던 왓퍼드가 전반 추가 시간, 호세 홀레바스의 롱드로잉에서 비롯된 혼전상황을 압둘라이 두쿠레가 구석으로 꽂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첼시가 후반 흔들렸다. 개인적인 실수와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의 문제가 드러났다. 주중 챔피언스리그를 치른 체력적인 여파도 나타났다. 후반 초반 3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했는데, 로베르토 페레이라에게만 실점한 게 다행일 정도였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미키 바추아이와 윌리안을 연이어 투입해 전열을 정비했다. 결국 바추아이의 만회 골에 이어 윌리안의 크로스를 받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극적 골, 추가 시간 바추아이의 득점으로 극적 승리를 거뒀다.

분위기가 좋지 못한 첼시가 반등했다. 첼시는 최근 리그 2연패와 챔피언스리그 무승부까지 3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 좋지 못한 상황에서 만난 왓퍼드. 왓퍼드는 이번 시즌 차곡차곡 승점을 쌓고 리그 4위를 지키고 있었다. 

첼시는 자신의 경기를 했고, 핵심 선수들의 경기력이 워낙 좋았다. 전방의 스리톱과 후방의 파브레가스의 눈부신 경기력으로 왓퍼드를 공격했다. 후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실점했지만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점 16점에 도달한 첼시는 왓퍼드(승점 15점)를 제치고 리그 4위로 도약했다.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첼시 vs 왓퍼드, 2017년 10월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

첼시 4-2(1-1) 왓퍼드

첼시(3-4-2-1): 13.쿠르트와; 2.뤼디거, 30.루이스, 24.케이힐; 28.아스필리쿠에타, 14.바카요코, 4.파브레가스, 3.알론소(22.윌리안 68'); 11.페드로(21. 자파코스타 86'), 10.아자르; 9.모라타(21.바추아이 60')/ 감독:안토니오 콘테

왓퍼드(3-4-3): 1.고메스; 6.마리아파, 27.카바셀르, 3.브리토스; 21.페메니아, 16.두쿠레, 8.클레벌리, 25.홀레바스; 37.페레이라(28.카리요 65'), 9.디니(23.왓슨 80'), 11.히샤를리송/ 감독:마르코 실바

[영상][PL] '위기엔 바추아이' Goals 첼시 vs 왓포드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