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한 주간 연예계에 들려온 새로운 소식, 그 중 안타까운 소식을 모았습니다.

★ 국정원의 블랙리스트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연예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피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들이 검찰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배우 문성근은 18일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경악스럽고 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19일에는 방송인 김미화, 배우 김여진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미화는 “심경이 정말 좋지 않다. 성실하게, 이 사건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9년 동안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여진은 검찰 조사 후 SNS를 통해 “합당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국정원 문건을 보니 다시 한 번 마음 한편이 무너졌다”며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국정원이 관리한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사는 총 82명으로 문성근 김미화 김여진을 비롯해 소설가 조정래, 영화감독 이창동, 방송인 김제동, 가수 윤도현 등이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 차주혁 눈물 호소

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본명 박주혁)은 21일 서울고등법원(제13형사부)에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등에 대한 항소심 두 번째 공판에 참석했습니다. 차주혁은 8월 22일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바 있습니다. 차주혁은 혐의는 인정하나 양형 부당의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차주혁이 2013년 9월 마약 혐의로 기소유예 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대마 알선, 흡연 및 투약 등의 범행을 저질렀으며, 마약 범행 수사 이후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는 이유로 1심에서 구형한 4년을 다시 구형했습니다. 차주혁은 최후 변론에서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지만, 여러 범죄 혐의로 인해 여론은 싸늘합니다.

★ 박유천 고소인 S씨 2심도 무죄

지난해 6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S 씨가 21일 서울 중앙 지방법원에서 열린 성폭행 무고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앞서 S 씨는 국민참여재판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이후 S 씨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법정에서 가해자가 피해자로 불리는 것을 듣는 게 괴로웠다”며 “직업이나 신분으로 인해 무고로 단정하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은 “허위고소인의 무고죄에 대한 무죄판결은 매우 부당하다. 대법원에서 정당한 판결을 기대하겠다”며 상고할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향후 인터넷 등에서 이루어지는 박유천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주장이나 루머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검찰, 故 김광석 딸 사망 재수사 착수

검찰이 가수 고(故) 김광석 외동딸 서연 양의 사망을 두고 제기된 의혹을 풀기 위해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22일 서울중앙지검은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 감독이자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서연 양 사망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한 고발 사건을 형사6부(박지영 부장검사)에 배당했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연 양은 2007년 12월 23일 경기도 수원의 한 병원에서 급성 폐렴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당시 나이는 만 16세. 경찰은 부검 결과, 병원 진료 확인서, 모친의 진술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내사 종결했습니다. 이상호 감독은 21일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서연 양의 죽음을 10년 동안 알리지 않은 사실에 의문을 품고 타살 의혹을 제기,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서연 양에게 상속됐던 김광석의 저작권은 서연 양 사망 이후 서해순 씨에게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