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2연승 행진을 달렸다.

한국은 22일 태국 나콘빠콤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이란을 세트스코어 3-0(25-16, 25-18, 25-20)으로 이겼다.

20일 첫 경기에서 북한을 3-0으로 꺾은 한국은 2승 승점 6점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국은 이란과 상대 전적에서는 6전 6승을 기록했다.

▲ 홍성진 감독 ⓒ AVC 제공

B조에는 한국과 태국, 북한, 이란, 베트남으로 구성됐다. 현재 한국과 태국은 나란히 2승을 거두며 승점 6점을 확보했다. 한국은 태국과 똑같이 2승을 기록했지만 득점득실률에서 태국에 뒤져 B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북한은 한국에 무릎을 꿇은 뒤 이란과 베트남을 모두 3-0으로 물리치며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은 B조의 복병으로 여겨졌다. 한국은 지난달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을 3-1로 이겼다. 당시 한국은 베트남의 빠른 플레이에 고전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이번 예선전에서 태국과 북한에 모두 0-3으로 졌다. 2패를 기록한 베트남은 본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홍성진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은 22일 이란과 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란에는 키가 큰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이번 경기에서 강한 공격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이 경기를 통해 연습을 많이 했다. 23일 열리는 베트남과의 경기가 훨씬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홍 감독은 "베트남과 경기에서 이기면 우리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권을 거머쥘 수 있을 거 같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란과 경기에서 김연경(중국 상하이)은 팀 최다인 11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란은 키가 큰 선수들이 가세했다. 그들은 서브와 블로킹이 뛰어났지만 우리 팀은 이번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편 SPOTV2와 SPOTV NOW는 23일 오후 5시 20분부터 한국과 베트남이 맞붙는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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