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만 만나면 공이 춤을 춘다.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장원준 이야기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두산은 5연승, KIA는 3연패를 기록했다. 1위 KIA는 81승 1무 54패, 2위 두산은 81승 3무 55패로 0.5경기 차가 됐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두산 승리에는 장원준 호투가 있었다. 선발 등판한 장원준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3승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원준은 KIA 킬러다. 올 시즌 포함 최근 두 시즌 동안 KIA를 상대로 패배가 없다. 2016년 장원준은 KIA를 상대로 4경기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65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에는 3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장원준 KIA전 최근 패배는 2015년 6월 28일이다. 광주에서 장원준은 8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두산 타선이 스틴슨과 윤석민을 상대로 1득점에 그쳐 완투패를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빼어났으나 팀 타선이 돕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장원준은 2회말 서동욱과 김호령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과 6회말 1사에 김주찬에게 좌익수 뒤로 가는 2루타를 내준 것 외에는 등 뒤에 주자를 두지 않으며 KIA에 공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 호랑이 사냥꾼에 어울리는 완벽한 투구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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