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헌(왼쪽)과 강동우 코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세 줄로 보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시즌 최종전. 두산이 6-0으로 이겨 5연승을 달렸다. 

KIA는 3연패, 두산은 5연승을 기록했다. 1위 KIA는 81승 1무 54패, 2위 두산은 81승 3무 55패로 0.5경기 차가 됐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1. 투수전 깨는 민병헌 선제 투런포
2. 헥터에게 5실점 안기는 두산 3연속 안타
3. '장원준-이용찬-김강률' 높디 높았던 두산 마운드

1. 투수전 깨는 민병헌 선제 투런포

선발투수 장원준과 헥터는 1, 2회까지 상대 타선을 막았다. 오히려 기세는 KIA에 있었다. 1회말 KIA는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4번 타자 최형우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를 쳐 살리지 못했다. 2회말에는 2사 1, 2루까지 기회를 이어갔으나 한승택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반면 두산은 1, 2회 주자를 2루까지 보내지 못했다. 

3회초 두산이 정적을 깼다. 1사에 허경민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출루했다. 타석에는 민병헌이 들어섰다. 민병헌은 볼카운트 1-1에서 좌중월 2점 아치를 그려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지난 20일 마산 NC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4호 아치다.

2. 불 뿜은 두산 타선, 헥터 상대 5득점 

4회초 양의지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양의지가 1사 주자 없을 때 헥터를 상대로 우중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5회초에도 불길을 남아 잇었다. 선두 타자 민병헌이 볼넷으로 나갔다. 이어 류지혁이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박건우가 1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두산이 4-0으로 앞선 무사 1, 3루. 김재환이 우익 선상으로 구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헥터에게 5번째 실점을 안겼다.

헥터는 5회 무사 2, 3루에 오재일 양의지 에반스를 모두 범타로 막으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5회가 끝났을 때 점수는 두산이 5-0으로 앞서 있었다. 헥터는 6회에 마운드에 올라 오재원 허경민 민병헌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었으나 기울어진 분위기를 되돌리기엔 늦었다.
▲ 장원준 ⓒ 곽혜미 기자

3. 장원준이 막고, 이용찬-김강률이 잠그고

장원준은 7이닝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KIA 타선을 막고 8회 마운드를 이용찬에게 넘겼다. 이용찬은 최원준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위기에서 안치홍을 중견수 얕은 뜬공으로 막았다. 최원준 귀루가 늦어 더블 플레이가 됐다. 순식간에 2사 1루. 이용찬은 김주찬을 3루수 땅볼로 막고 무실점을 이끌었다. 

이어 김강률이 9회말에 마운드에 올랐다. 최형우에게 볼넷을 준 김강률은 나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1사 1루에 이범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강률은 서동욱을 경기 마지막 타자로 만들고 팀 무실점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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