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승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롯데 철벽 마무리 손승락(35)이 3년 만에 구원왕에 올랐다.

손승락은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내 시즌 36세이브를 챙겼다.

29세이브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임창민(NC)이 정규 시즌 6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손승락은 남은 일정에 상관없이 단독 구원왕을 확정 지었다.

손승락의 구원왕 등극은 넥센 시절이었던 2014년(32세이브)에 이어 4년 만, 통산 2010년, 2013년 2014년 이후 네번째다. 롯데 구단으로는 2009년 외국인 투수 존 애킨스(26세이브)에 이어 7년 만이다.

손승락은 지난달부터 무서운 기세로 세이브를 쌓았다. 8월에만 세이브 11개를 올려 임창민을 제치고 1위로 치고 나갔고, 지난달 31일 경기를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6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지난 16일엔 35세이브로 김사율을 넘어 롯데 구단 한 시즌 개인 최다 세이브를 갈아치웠다.

손승락의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은 넥센 시절이었던 2013년 46세이브다.

손승락은 "지난 2014년부터 3년 동안 많은 질타를 받아가며 그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한 연구를 해왔는데, 2017년에 들어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이틀 확보에 대한 기쁨보다 이 점이 더 기분 좋다. 아직 4경기가 남아 있고 남은 경기에 우리 팀 미래가 달라진다. 선수들도 긴장의 끊을 놓지 않고 있다. 팬분들도 남은 4경기에 함께 마지막까지 동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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