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배리의 프로 의식이다." -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프리미어리그 632경기 출장)

웨스트브로미치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7-18 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 이목이 모이는 이유는 가레스 배리의 기록 달성 여부 때문이다. 

배리는 1997년 데뷔한 이래 프리미어리그 632경기에 출전했다. 1990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632경기에 출전한 '전설' 라이언 긱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배리가 갖춘 미덕은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긱스는 "엄청난 성과입니다. 리그 100경기 출전도 어려운데 600경기 출전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라며 배리의 대기록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가 큰 부상을 피했다는 점에선 행운아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 의식이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훈련했다"며 배리의 철저한 자기 관리가 대기록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배리는 데뷔 시즌인 1997-98 시즌 2경기를 출전한 이후로 2001-02 시즌을 제외하곤 매년 30경기 이상 뛰면서 활약했다. 아스톤 빌라-맨체스터 시티-에버턴을 거쳤지만 늘 경기력을 유지했다. 이번 여름 에버턴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들어가 팀을 떠났지만 1981년생 36살의 배리를 향한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관심은 여전했다. 대런 플레처를 스토크시티로 떠나보낸 웨스트브로미치가 손을 내밀었다.

이번 시즌에도 건재를 알리고 있다. 배리는 2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현재 6라운드 아스널전도 출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긱스는 "나나 배리처럼 팀에서 꾸준히 활약하면 (최다 출전 기록은) 깰 수 있는 기록이지만, 절대 쉬운 일은 아니"라며 "2017-18 시즌을 비롯해 30대 후반에도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리는 웨스트브로미치와 1년 계약을 맺었지만, 경기력을 유지할 경우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도 있다. 이제 매 경기 출전이 새로운 기록으로 연결되는 또 한 명의 '전설'이 탄생했다.

▲ 가레스 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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