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했던 한 주 간의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리버풀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9월 3주차 '리버풀 브리핑.'

◆ 4경기 무승, 길어지는 부진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9월 9일 0-5로 대패한 맨체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4경기째 승리 없이 2무 2패다.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게겐프레싱'이 실종됐다. 특유의 압박이 사라졌고 무엇보다 점유율은 높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지난 4경기에서 87개의 슈팅을 시도해 단 3골에 그쳤다. 1-1로 비긴 번리전에서 35개의 슈팅, 0-2로 진 카라바오컵 레스터전에서는 21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넣은 골은 단 1골이다.

◆ 카라바오컵, 조기 탈락

부진한 상황에서 20일 리그컵 대회인 카라바오컵까지 조기 탈락했다. 레스터에 0-2로 잡혀 32강에 그쳤다. 주전 선수를 제외하고 나선 경기지만 이는 레스터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조던 헨더슨, 필리피 쿠치뉴, 헤오르히니오 베이날둠 등 주전 선수는 리버풀이 더 많았다. 하지만 답답한 경기 끝에 1골도 넣지 못하고 패했다. 비중이 없는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환경이 됐다고 씁슬한 위로를 할 수 밖에 없다.

◆ 클롭 "체임벌린 의심하지 않는다"

여름 이적시장이 지지부진한 리버풀이었지만 막판에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아스널에서 영입했다. 이적료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3500만 파운드(약 509억 원)에서 4000만 파운드(약 583억 원)로 예상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내년 1월이 보스만 룰로 영입해 다음 시즌에 합류할 수 있는 선수를 거금을 들어 급하게 데려왔다. 하지만 성적은 영 신통치 않다. 리그 2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 카라바오컵 1경기로 총 4경기를 뛰었지만 공격포인트가 없고 풀타임 뛴 경기는 카라바오컵 레스터전이 유일하다. 오버페이라는 비난이 있는 가운데 활약도 없자 그 비난이 극에 달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레스터와 리그 6라운드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체임벌린은 운이 없었다. 부상은 아니지만 종아리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그는 팀에 적응하려고 정말 노력하고 있으며 잘하고 있다. 나는 체임벌린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감쌌다.

▲ "울지마라"…슬램덩크의 명대사가 생각난다.
◆ FIFA 베스트 11 후보, 쿠치뉴 1명 배출

국제축구연맹(FIFA)이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와 함께 선정하는 'FIFA-FIFPro 월드 일레븐 2017' 후보를 공개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12명의 후보를 배출한 가운데 리버풀은 쿠치뉴, 단 1명에 그쳤다. 같은 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명, 첼시가 3명, 아스널이 2명을 배출한 것과 대조적이다.

◆ 마네, 레스터전으로 징계 끝

마네가 징계에서 곧 해제된다. 맨시티전에서 무리한 태클로 퇴장당한 마네는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리버풀은 징계가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마네는 23일 레스터전을 끝으로 징계에서 풀린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공격은 모하메드 살라, 마네 조합이 이끌었다. 마네가 빠지면서 살라의 부담이 커졌고 골 수도 크게 줄었다. 마네가 복귀한다면 리버풀도의 숨통이 조금은 트일 것으로 보인다.

◆ 24일, 다시 만나는 레스터

레스터를 또 만난다. 20일 카라바오컵에서 패했고 불과 4일 후인 24일 리그 6라운드에서 재회한다. 리버풀이 그다지 반길 상황은 아니다. 최근 상대전적에서 2승 3패로 열세며 레스터 원정 2연패 중이다. 이번 6라운드는 레스터의 홈인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또 클롭 감독은 수비의 핵인 조엘 마티프가 부상으로 레스터전에 나오기 힘들다고 밝혔다. 여러모도 상황이 어려운 리버풀이다.

▲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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