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의 득점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메친(메시+미친)' 활약 중인 메시는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독보적인 골 잔치를 벌이고 있다.

메시는 레알과 치른 스페인 슈퍼컵에서 2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무난한 출발이다. 리그 개막전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서 침묵했던 메시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서 멀티 골에 이어 에스파뇰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주중에 열린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했다. 헤타페와 경기에서 1도움으로 부진(?)했는데 곧바로 에이바르와 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시즌 개막 이후 치른 8경기에서 12골을 기록 중이다. 

8경기 12득점은 '신계'에 속한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놀라운 득점 수치가 아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 도착한 이후 두 선수의 득점 레이스가 시작됐는데, 두 선수 모두 출전 경기보다 득점 수가 많은 경우가 잦았다. 주목할 점은 메시의 리그 득점 페이스다.

메시는 현재 리그 5라운드가 치러진 가운데 5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1.8골이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38경기에서 68골을 기록할 수 있다.  

메시는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강하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모두 득점했다. 메시는 홀로 득점을 할 수 있고 동료의 지원을 좀처럼 놓치지 않는다. 메시는 경기에서 득점하면 1골로 그치는 경우가 없다. 멀티 골을 넣는 경우가 다수고 해트트릭도 자주 하는 편이다. 메시는 지난 시즌 52경기에 나서 54골을 기록했는데 2골 이상을 기록한 경우가 16번이다. 한 골씩 기록한 경우가 20번이다. 큰 차이가 없다. 

리그에선 몰아넣기가 좀 더 능한 메시다. 지난 시즌 메시가 멀티 골 이상을 기록한 경우가 16번인데 그중 리그에서 기록한 게 13번이다. 메시는 초반보다 후반기가 강하다. 메시는 지난 시즌 리그 26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10경기 중 8경기에서 득점했는데 모두 멀티 골이었다.

메시에겐 68골이 남다른 숫자다. 메시는 지난 2011-12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말라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메시는 시즌 68골에 도달했고 게르트 뮬러가 지니고 있던 한 시즌 최다 골(67골) 기록을 39년 만에 깼다. 이 시즌 메시는 5골을 더 보태 73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그에서만 46골을 기록한 게 컸다.

메시는 2004-05 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후 리그에서 괄목할 만한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2008-09 시즌(23골)을 기점으로 34골-31골-50골-46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리그 37골을 기록했다. 메시가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시즌은 2011-12 시즌 50골이다. 메시는 이 시즌 37경기를 뛰면서 50골을 만들었다.

메시의 리그 68골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나 물리적으로 어려울 수 이다. 네이마르가 빠진 자리가 바르사 공격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론 챔피언스리그처럼 같은 강팀을 상대하면 네이마르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 있으나 리그는 다르다. 네이마르가 없어도 메시는 리그에서 충분한 득점을 올릴 수 있다. 이번 시즌 합류한 오스만 뎀벨레는 지난 시즌 도움만 21개 기록한 선수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영상][라리가] '4골 폭발' 메시 에이바르전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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