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했던 한 주 간의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토트넘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9월 3주차 '토트넘 브리핑.'

◆케인 두고 왈가왈부, 네빌과 셔우드 VS 포체티노 

현시점 잉글랜드 최고 공격수 해리 케인을 두고 왈가왈부 말이 많다. 주요 요지는 '토트넘과 케인은 어울리지 않다'는 것이다. 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필립 네빌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더 큰 구단으로 이적하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을 자극했다.

前토트넘 감독 팀 셔우드도 거들었다. "케인이 그동안 인터뷰에서 발롱도르 수상이나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해 이야기 했다. 토트넘이 케인을 잔류시키려면 리그컵이 아닌 리그나 FA컵 우승을 해야 한다"고 했다. 

포체티노은 차분히 반박했다. "몇몇 사람이 우리가 우승해야 케인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이미 케인이 팀에 남을 것이란 사실은 명확하다. 케인은 최고의 공격수이며 그는 토트넘을 사랑한다. 그는 이곳에서 오랜 시간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월과 돈 앞에 장사 없다. 거기에 축구 선수의 방점을 찍을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이 유혹한다면?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우승시키고 케인에게 주급을 두둑이 챙겨주면 밖에서 더 이상 나올 소리는 아니다.

▲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토트넘의 끝나지 않은 '웸블리 징크스'

이번 시즌 토트넘을 관통하는 것 중 하나는 '웸블리 징크스'다. 토트넘은 지난 10년간 웸블리에서 13경기를 치렀고 3승밖에 거두지 못했다(3승 1무 8패). 토트넘이 '그저 그런' 팀이 아니니 문제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까지 홈으로 사용했던 화이트 하트 레인을 대신해 웸블리를 홈으로 사용한다. 리그 19경기를 비롯해 각종 컵대회를 웸블리에서 치른다. 궁합이 맞지 않으면 손해도 이런 손해가 없다.

첼시와 번리를 홈으로 불러들인 경기에선 이기지 못했지만 '양봉업자' 손흥민의 활약으로 도르트문트를 홈에서 잡았다. 토트넘은 리그 5라운드 스완지시티전에서 첫 웸블리 2연승을 노렸다. 그런데 그 꿈이 무너졌다. '손흥민 윙백' 등 이슈가 많았던 경기에서 토트넘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조금은 들어갔던 '웸블리 징크스'란 말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중.  

토트넘 카라바오컵 16강 안착···상대는 웨스트햄

토트넘이 카라바오컵 16강에 안착했다. 토트넘은 지난 20일(한국 시간) 반슬리FC와 치른 카라바오컵 32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지만 아쉽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토트넘의 16강 상대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다. 토트넘은 다음 달 25일 경기를 치른다. 16강전은 동시간대에 열린다. 다만 장소가 웸블리 스타디움이다. 토트넘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 16강 대진 ⓒ카라바오컵SNS

◆토트넘, 반슬리에 '병주고 약주고'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32강 반슬리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반슬리는 이변을 바랐지만 전력 차이 앞에서 무너졌다. 토트넘은 반슬리에 아픔을 줬지만 따듯한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코칭 스태프는 반슬리의 연고지에 위치한 웨스트 파크 암 자선단체를 후원하기로 했다.

토트넘은 이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반슬리 코칭 스태프와 함께 져지 왼쪽 가슴에 웨스턴 파크 암 자선단체 핀 뱃지를 달기로 했다. 반슬리의 CEO 가우티어 가나이가 직접 "토트넘의 후원에 정말 감사한다. 토트넘의 후원에 웨스턴 파크 암 자선단체가 더 많은 후원자들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반슬리에 병주고 약준 토트넘이다.

◆케인, '英 출신 유일'한 FIFPro 올해의 베스트11 후보 선정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FIFPro 올해의 베스트11 후보 5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총 20개 국가의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는데 스페인이 9명이 가장 많았다. 브라질과 프랑스가 각각 7명씩 후볼르 배출했다. 독일은 6명, 아르헨티나는 3이었다. 그런데 명실상부 '축구종가' 영국은 단 1명 배출에 끝났다.

▲ 해리 케인

◆토트넘은 웨스트햄 '보약' 섭취?

토트넘은 오는 23일(한국 시간) 리그 6라운드 원정을 떠난다. 상대는 웨스트햄이다. 웨스트햄은 개막전에 0-4로 졌고 2라운드 2-3으로 졌다. 3라운드도 0-3으로 무너졌다. 3경기에서 무려 10골을 실점했다. 그나마 4라운드 허더즈필드 타운을 2-0으로 꺾고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지만 5라운드서 다시 득점 없이 비겼다.

토트넘도 앞선 리그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한 만큼 승점 3점이 절실하다. '비실비실' 되고 있는 웨스트햄을 보약 삼아 기운을 차릴 수 있을까.

정리=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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