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1994년은 KBO 리그 역사에 남아 있는 한 해다.

그해 LG 입단 동기인 서용빈과 유지현이 역사를 썼다. 서용빈은 157안타로 한 시즌 신인 최다 안타 기록, 유지현은 109득점으로 신인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가 됐다. 둘은 나란히 사상 처음 한 팀에서 전 경기로 출전한 선수로 남아 있기도 하다. 두 선수와 함께 김재현이 LG의 신바람 야구를 이끌었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2017년 시즌에 새 역사가 쓰여졌다.

19살 고졸 신인 이정후가 21일 신인으로서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날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110득점 고지를 밟아 1994년 유지현이 109득점으로 갖고 있던 한 시즌 신인 최다 득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5일엔 수원 kt전에서 시즌 158번째 안타를 뽑아 마찬가지로 1994년 서용빈이 기록했던 한 시즌 신인 최다 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KBO 리그 최고 신인으로 남아 있는 1994년 서용빈과 1994년 유지현을 홀로 뛰어넘었다. 정규 시즌 4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연일 신인 최다 기록을 쌓아 갈 수 있다.

만 19세로 프로에 갓 입문한 이정후는 현재까지 팀이 치른 140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역대 최초로 고졸 신인의 전경기 출전을 노린다. 21일 현재 타율 0.329, 출루율 0.400, 장타율 0.422로 팀 내는 물론 리그에서도 상위권이다.

이정후는 "최다 득점 신기록이 가까워졌다는 것만 알았지 구체적으로 몇 개가 남았는지는 몰랐다. 뒤에 타자 형들이 잘 해 주셔서 오늘 기록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넥센이라는 팀에 오게 된 나는 운이 좋다.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개인 기록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를 거둔 게 더 기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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