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 알렉스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82m 거리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알렉스는 진성욱을 보고 긴 패스를 연결했는데, 수원의 수문장 신화용이 바운드를 잘못 파악하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알렉스의 득점은 K리그 역대 장거리골 중 2위에 해당한다. 82m도 터무니 없이 먼 거리인데 이를 뛰어넘는 기록이 있다고? K리그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던 '장거리 골' TOP 10.


■ 1위 : 2013년 7월 21일 제주 1- 1 인천, 전반 39분 권정혁(인천) 85m

K리그 역대 장거리골 1위는 2013년 7월 21일 제주와 경기에서 인천 골키퍼 권정혁이 기록한 85m 골이다. 전반 39분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은 권정혁이 길게 내찬 볼은 제주의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한 번 바운드된 후 제주 골키퍼 박준혁의 키를 넘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권정혁의 골은 K리그 최장거리 골이었을 뿐만 아니라 K리그 역사상 최초로 골키퍼가 기록한 필드골(코너킥, 프리킥, 페널티킥 제외)이었다.
 
■ 2위 : 2017년 9월 20일 수원 2-3 제주, 전반 10분 알렉스(제주) 82m
9월 20일 수원과 경기 전반 9분 알렉스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은 후 공격수 진성욱을 겨냥한 롱패스를 시도했다. 수원 골키퍼 신화용이 헤딩을 시도했지만 바운드된 공이 신화용의 키를 넘었다. 경기 종료 후 측정된 공식 거리는 82m였다. K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자, 필드플레이어가 기록한 골 중에는 최장거리였다.
 
■ 3위 : 2016년 7월 17일 수원 1 - 2 성남, 전반 33분 김현(성남) 67m
역대 3위 기록은 2016년 7월 17일 당시 성남 소속이었던 김현이 수원을 상대로 기록한 67m 골이다. 수비 진영에서 볼을 잡은 김현은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전진한 것을 보고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양형모가 뒷걸음질치며 손을 뻗었으나 빗물에 미끄러진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 4위 : 2005년 5월 29일 부천SK 1 - 2 부산, 후반 33분 도화성(부산) 65m
2005년 당시 부산 아이파크 소속이던 도화성은 부천SK와의 경기에서 65m의 장거리 골을 기록했다. 수비수인 도화성은 자기 진영에서 상대의 볼을 가로채자마자 두 번의 터치 후 곧바로 장거리슛을 날렸다. 부천SK의 골키퍼 조준호가 전진해있던 사이 도화성의 슛은 바운드 없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2003년 데뷔 후 2008년까지 부산에서 활약한 도화성은 2010년 인천에서 은퇴했다.
 
■ 5위 : 2002년 9월 4일 전북 1-2 수원, 후반 41분 고종수(수원) 57m
역대 장거리골 5위 기록은 고종수가 기록한 57m 골이다. 전북과 수원이 1대1로 맞선 후반 41분께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고종수는 전북 골키퍼 이용발이 나와있는 사이에 장거리 슛을 시도했다. 이용발의 머리를 넘어간 공은 그대로 골대 정중앙에 꽂혔고, 경기 막판에 터진 골이 이 경기의 결승골이 되었다.
 
※ K리그 역대 장거리골 베스트10
1위 2013/07/21 제주 ( 1 - 1 ) 인천 권정혁(인천) 전반 39분 85m

2위 2017/09/20 수원 ( 2 - 3 ) 제주 알렉스(제주) 전반 9분 82m

3위 2016/07/17 수원 ( 1 - 2 ) 성남 김 현(성남) 전반 33분 67m

4위 2005/05/29 부천SK ( 1 - 2 ) 부산 도화성(부산) 후반 33분 65m

5위 2002/09/04 전북 ( 1 - 2 ) 수원 고종수(수원) 후반 41분 57m

6위 2004/04/10 울산 ( 1 - 1 ) 전남 도도(울산) 전반 30분 55m

7위 1999/07/21 울산 ( 1 - 1 ) 전남 김종건(울산) 전반 31분 54m

8위 2014/06/06 안양 ( 3 - 1 ) 고양 김재웅(안양) 후반 34분 52m

9위 2012/05/05 강원 ( 0 - 3 ) 상주 김철호(상주) 후반 22분 51m

10위 1997/04/16 부천SK ( 4 - 3 ) 울산 김종건(울산) 전반 37분 50m

10위 2004/11/20 부천SK ( 4 - 0 ) 대구 조현두(부천SK) 후반 20분 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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