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선수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3번이나 당했다. LA 다저스가 필라델피아산 고춧가루를 피하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5-7로 역전패했다.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경기 연속 불펜 방화로 경기가 뒤집혔다. 필라델피아 애런 알테어는 다저스와 3연전에서 9타점을 쓸어담으며 천적으로 활약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필라델피아를 만나 고전했다. 19일 경기에서는 클레이튼 커쇼가 알테어에게 생애 첫 만루포를 허용하며 3-4로 역전패했고, 20일 경기는 2-1로 앞선 7회 구원 등판한 페드로 바에스가 4실점하면서 2-6으로 또다기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21일까지 필라델피아에 3경기째 역전패하며 자력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지구 2위 애리조나가 20일까지 3연패에 빠지면서 매직넘버는 2로 줄었다.

필라델피아에 선취점을 내줬다. 우드는 2회 1사에서 알테어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고 2사 1루에서 토미 조셉에게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1이 됐다. 이어 앤드류 냅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아 2점 차로 벌어졌다.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3회 1사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우중월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을 알렸다. 1-2로 뒤진 7회에는 선두 타자 체이스 어틀리가 중앙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고,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2사 1, 2루에서는 코디 벨린저가 우익수 앞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4-2로 뒤집었다.

미소는 오래 가지 않았다. 7회 2번째 투수로 등판한 로스 스트리플링이 선두 타자 리스 호스킨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알테어에게 좌월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어진 1사에서는 토미 조셉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해 4-5로 다시 뒤집혔다.

다저스는 8회초 1사 3루에서 체이스 어틀리가 1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3주 주자 오스틴 바네스가 홈으로 쇄도하며 어렵게 5-5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8회말 4번째 투수 루이스 아빌란이 1사 만루를 만들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바뀐 투수 브랜든 모로가 알테어에게 우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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