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대현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가 심각한 투타 엇박자로 인해 다시 7위로 내려앉았다. 

LG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김대현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침묵하면서 1-2 패배를 당했다. 2연패에 빠진 LG는 65승3무66패를 기록, 승률 5할이 무너지는 동시에 전날까지 7위였던 넥센과 승률 2모 차로 자리를 맞바꿨다. 

LG는 지난 15일 다리 저림 증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류제국 대신 임시 선발로 김대현을 등판시켰다. 김대현은 지난달 17일 SK전 이후 33일 만의 선발 등판에도 6이닝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제몫을 다했다.

이날 문제는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좀처럼 공격다운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타선이었다. LG는 최근 최근 4번 기회를 받던 김재율을 제외하고 정성훈을 4번에 넣으며 다시 중책을 맡겼으나 전체적으로 타격이 침체에 빠졌다. 대부분이 3구 이내에 아웃되는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박용택의 8회 솔로포가 득점의 전부였다.

전날 LG는 충격적인 패배를 겪었다. 3-1로 앞서고 있다가 8회초 5실점하며 3-6 역전을 허용했고 8회말 4득점으로 7-6 재역전에 성공했으나 9회에만 9실점하며 7-15 패배를 당했다. 투수들이 계속해서 실점하는 사이 실책까지 팀의 발목을 잡았고 LG는 5위 SK와 2.5경기 차로 멀어졌다.

LG는 19일과 20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패배라는 결과는 같았다. 투수들이 호투하면 타선이 침묵하고, 타자들이 점수를 내면 마운드가 붕괴되는 엇박자가 심화되면서 LG가 통과해야 할 가을 야구 문이 점점 닫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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