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린 민병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박성윤 기자] 세 줄로 보는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시즌 16차전. 두산이 3-2로 이기며 4연승을 달렸고 시즌 80승 고지에 올랐다. 3위 NC와 4위 롯데 차이는 0.5경기가 됐다.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에 3-4로 졌고 두산은 1위와 차이를 1.5경기로 좁혔다.

1. 전반전을 휘저은 나성범
2. 원점을 만든 민병헌
3. 연장전을 막은 국해성

1. 전반전을 휘저은 나성범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나성범은 경기를 휘저었다. 0-0 동점인 1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타석에 선 나성범은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우월 1점 아치를 그리며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나성범 시즌 23호 홈런이다.

보우덴과 장현식 호투로 1-0 NC가 근소한 리드를 5회초까지 끌고갔다. 5회말 NC 타선은 다시 움직였다. 중심에는 나성범이 있었다. 선두 타자 손시헌이 중전 안타로 나갔다. 김태군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김성욱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으나 보우덴 폭투로 2사 3루로 이어졌다. 타석에 나성범이 섰다. 나성범은 보우덴을 상대로 1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려 2-0 리드를 이끌었다.

2. 원점을 만든 민병헌

나성범 활약에 끌려다니던 두산은 단번에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7회초 1사에 에반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장현식 폭투에 양의지 1루수 땅볼이 더해져 2사 3루가 됐다. 안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민병헌이 타석에 섰다.

민병헌은 장현식을 상대로 초구에 방망이를 돌렸다. 장현식이 던진 시속 146km 속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민병헌 방망이에 걸려 운동장 가운데를 가로지르며 125m를 날아가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민병헌 시즌 13호 홈런. 2-2 동점으로 경기는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 국해성 ⓒ 한희재 기자

3. 연장전을 막은 국해성

경기는 2-2 동점으로 9회 접어들었다. 연장전을 눈앞에 둔 상황. 두산 타선이 타올랐다. 두산은 김재환이 삼진, 에반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사 이후 기회를 살렸다. 양의지가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 민병헌이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가 됐다. 이어 국해성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 1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두산은 김강률을 9회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끝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