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별들의 전쟁이 21일 막을 올린다.

국내 최고 상금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인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파 72)에서 열린다.

본 대회를 주최하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최고의 선수’와 ‘최고의 갤러리’가 만들어 가는 ‘최고의 골프 대회’를 개최하여 한국 프로 골프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탄생시켰다.

120명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은 대회 시작 전부터 최대 상금 규모와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특전으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3억원과 함께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세단 G70이 주어진다. 여기에 오는 10월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 과 2018년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 의 출전권이 걸려있다.

대회 명성에 걸맞게 출전자의 명단도 화려하다. PGA투어 2016-2017 시즌을 끝낸 최경주(47.SK telecom)와 노승열(26), 김민휘(25)가 출사표를 던졌고 ‘메이저 타이틀 획득’ 양용은(45), 일본투어 상금순위 1위 김찬(27)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대한민국 골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최경주와 양용은이 2009년 이후 8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맞대결을 벌여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두 선수는 대회 1라운드 오전 11시 40분부터 김형성(37.현대자동차)과 같은 조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최경주와 양용은이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함께 경기한 것은 2003년 ‘SK telecom OPEN’ 최종라운드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두 선수는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했다. 최경주는 신용진(53.타이틀리스트)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고, 양용은은 공동 4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최다 연속 컷통과 기록이다. 지난 5월 ‘SK telecom OPEN 2017’ 에 출전해 공동 18위에 오르며 김형성의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 연속 본선 진출(29개 대회, 2006년 9월 토마토 제피로스오픈~2008년 4월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어깨를 나란히 한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할 경우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을 ‘30’으로 늘리게 된다.

이번 시즌 PGA투어에서 TOP10에 3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페덱스컵 포인트 110위에 올라 다음 시즌 PGA투어 시드를 확보한 노승열도 2015년 ‘31회 신한동해오픈’ 이후 2년 만에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국가대표를 거쳐 2010년 아시안투어 최연소 상금왕에 올랐던 노승열은 2008년 아시안투어 ‘미디어차이나 클래식’ 우승, 2010년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 우승, 2014년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우승까지 해외에서 3승을 올렸지만 유독 국내 무대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노승열은 2008년 프로 전향 후 출전한 KPGA 코리안투어 19개 대회에서 준우승 4번을 포함, TOP10에 14회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0년 ‘코오롱 제53회 한국오픈’ 에서 3일 내내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7타를 잃고 공동 4위로 마치기도 했다. 

당시 노승열에 10타 뒤진 공동 12위로 최종일을 맞은 양용은이 5타를 줄이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노승열과 양용은이 함께 출전하는 것은 2014년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이후 3년 만이다. 

노승열은 21일(목) 오전 8시 10분부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상금순위 선두 장이근(24)과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 출전권을 획득한 황중곤(25.혼마)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PGA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89위로 다음 시즌 시드를 유지한 김민휘도 2015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이후 2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한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개인 및 단체전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던 김민휘는 2012년‘제28회 신한동해오픈’ 에서 케빈 나(34)와의 연장 접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그 해 KPGA 명출상(신인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민휘는 1라운드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 이정환(26.PXG)과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이상희(25.호반건설)와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2009년 PGA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미국의 타이거 우즈(42)를 꺾고 아시아 최초로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양용은은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3번째 출전이다. 

지난 5월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은 컷 탈락했고, 6월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with A-ONE CC’ 에서는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공동 20위로 마쳤다. 다음 시즌을 위해 일본투어 큐스쿨을 응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양용은이 이번 대회 어떤 성적표를 안게 될지 관심이 간다.

제33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캐나다의 리차드T. 리(27.한국명 이태훈)는 이번 대회를 통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실 그는 이번 주 일본에서 진행되는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의 ‘아시아퍼시픽 다이아몬드컵’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하지만 지난 주에 덜컥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자 일본행 비행기를 취소하고 본 대회 출전을 확정 지었다.

지난 주 ‘제33회 신한동해오픈’ 을 통해 KPGA 코리안투어에 첫 출전한 일본투어 상금순위 1위 김찬(27.미국)도 2주 연속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일본투어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323야드로 선두에 올라 있는 그는 호쾌한 장타와 정교한 숏게임 능력으로 국내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김찬은 KPGA 코리안투어 드라이브 거리 부문 1위의 김봉섭(34.휴셈), 장타가 장기인 이승택(22.캘러웨이)과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화끈 ‘장타쇼’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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