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다음 시즌에 가을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강정호(30)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19일(한국 시간) '피츠버그가 2018년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68승 83패에 머물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CBS스포츠는 피츠버그가 2018년 가을을 위해 해야할 일 4가지를 정리했다. 1) 프랜차이즈 스타 앤드류 맥커친에게 투자하라. 2)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와 그레고리 폴랑코가 2016년 기량을 되찾아야 한다. 3) 강정호가 돌아와야 한다. 4) 젊은 선발투수들이 성장해야 한다. 

강정호는 2015년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야수로 기대를 모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126경기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해 103경기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매체는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을 보내면서 타석에서 생산성을 보여줬고, 3루수와 유격수 포지션을 모두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복잡한 문제에 얽혀 있다. 한국에서 3번째 음주 운전이 적발된 여파로 비자를 받지 못했고, 올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에 꼭 필요하지만, MLB.com에서 보도한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의 말을 인용하며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다시는 비자를 발급받지 못할 수도 있다. 계속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다른 결과를 얻지 못했다. 우리는 또 다른 방법을 시도해서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말투는 아니었다.

CBS스포츠는 '강정호는 아직 생산성이 있고, 2018년 시즌에 연봉 3백만 달러만 지급하면 된다. 피츠버그 같은 스몰 마켓 팀에 적절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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