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22연승 신화를 응원하는 팬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여러 베팅 사이트에서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9일(한국 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포츠 종합 베팅 사이트인 웨스트게이트 슈퍼북을 인용해 '클리블랜드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율이 9-4로 여러 경쟁팀보다 낮다'고 보도했다. 4달러를 걸면 순이익으로 9달러를 받아 13달러를 챙긴다는 뜻으로 배당률은 13달러를 베팅액 4달러로 나눈 3.25다.

전반기 120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던 다저스의 배당률(5-2, 배당률 3.5)보다 낮다. 다저스는 시즌 막바지 들어 주춤하면서 96승 54패를 기록해 아직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미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나머지 지구 우승을 확정하거나 유력한 팀들과 비교해도 클리블랜드의 강세가 눈에 띈다. A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휴스턴 애스트로스(5-1, 배당률 6), N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워싱턴 내셔널스(7-1, 배당률 8),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이자 NL 중부지구 1위 시카고 컵스(8-1, 배당률 9)와 큰 차이를 보였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시작으로 지난 1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까지 2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배당률에 큰 변화를 줬다. 다저스와 휴스턴보다 낮았던 클리블랜드의 우승 확륙은, 연승 행진 이후 크게 뛰어올랐다. 

또 다른 베팅 사이트인 보바다에서 클리블랜드의 우승 배당률은 다저스와 같은 +300이다. 최대 +10,000(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까지 올라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큰 13개 팀 배당률 가운데 가장 낮다. 그만큼 우승 확률이 놉다는 예상을 반영한 수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