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칼럼니스트 릭 험멜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독자와 문답 코너에서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이후 오승환을 쓸 계획이 없는 거 같다. 메이저리그 다른 팀에서 오승환을 원하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오승환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최고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첫 시즌은 옵션을 모두 채웠고, 올 시즌도 옵션 기준은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기복이 있어 평균자책점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오승환은 지난해 76경기에서 79⅔이닝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올해는 59경기 1승 5패 7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험멜은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 2년 동안 약 40세이브(39세이브)를 챙겼지만, 부상이 있거나 슬라이더 제구가 안 될 때 고전했다"며 "올해 세인트루이스 불펜 투수 가운데 상당수는 다음 시즌에 다시 보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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