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헥터 노에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가 원투 펀치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를 내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7로 졌다. KIA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첫 5연패다. 지난 16일 NC전 승리 이후 이기지 못한 KIA는 7일째 69승에 머무르고 있다.

KIA는 지난 17일과 18일 두산 베어스와 2연전에서 싹쓸이 패했다. 2위 두산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경기 전까지 KIA를 4.5경기 차로 추격했다. KIA 발등에 불똥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팀이 연패에 빠졌을 때 '연패 스토퍼'라는 단어를 에이스 선발투수에게 붙인다. 올 시즌 KIA 선발 마운드를 이끈 투수는 양현종과 헥터다. 두 투수는 다승왕 경쟁을 하고 있고 3점대 초중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팻딘, 임기영, 5선발 투수들이 흔들려도 두 투수는 버텼다.
▲ 양현종 ⓒ 한희재 기자

22일 KIA가 3연패 탈출을 노렸다.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양현종에 어울리지 않았지만 9피안타(2피홈런)에도 4실점(3자책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은 나쁘지 않았다. 롯데 타선을 양현종이 어떻게든 눌러보려 했으나 오래가지 못했고 홍건희 임기준이 이어 올라 실점해 3-7로 졌다.

KIA는 양현종이 깨지 못한 4연패 흐름 속에 헥터가 마운드에 올랐다. 5회까지 경기가 2-2로 팽팽하게 흘러갔다. 헥터는 6회초 손아섭에게 내야안타와 도루, 최준석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맞아 역전당했다. 이어 2-3으로 뒤진 무사 1루에 이대호에게 좌중월 2점 아치를 허용해 경기 흐름을 롯데에 완벽하게 내줬다. KIA 안치홍이 2-7로 뒤진 8회말 좌월 3점 아치를 그리는 등 끝까지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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