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은퇴 투어 기념식으로 넥센 선수단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이승엽 ⓒ고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승엽의 은퇴 투어를 위한 의미있는 기념 행사를 준비했다.

이승엽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전을 앞두고 은퇴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화, kt에 이은 이승엽의 현역 마지막 시즌 은퇴 투어 3번째 원정 방문이다. 이승엽은 전 구단 공통 행사로 어린이팬들을 위한 사인회를 진행했다.

넥센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전원이 이승엽의 등번호인 '36번'이 적힌 특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도열했다. 주장 서건창과 고형욱 단장이 이승엽에게 꽃다발을 건넨 뒤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이승엽은 기념식 후 넥센 선수단 전체와 악수했다.

넥센은 두 시즌 동안 고척돔에서 맹활약했던 이승엽을 위해 실제 고척돔에서 쓰이는 잔디 위에 선수들의 메시지가 적힌 유니폼을 얹은 액자를 선물로 준비했다. 이승엽은 이날 전까지 고척돔 14경기에서 타율 4할1푼5리를 기록했다.

한편 넥센은 선수단이 입었던 모든 유니폼에 이승엽의 사인을 받은 뒤 그 유니폼을 착용했던 선수의 사인을 더해 경매에 부칠 계획. 경매 수익금은 지역 아동의 미래를 위해 기부한다.

이승엽은 은퇴 투어를 앞두고 넥센에 대해 "젊은 팀이고 타격이 좋은 팀이다. 넥센은 벌크업을 많이 하면서 전력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이기 때문에 상대 선수로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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