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퍼렇게 멍든 류한수의 눈.


[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전사’ 류한수(29)가 두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한수는 23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66kg급 결승전에서 마테우스 베르나테크(폴란드)를 2-1로 물리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류한수는 대회 전 금메달에 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파테르 폐지가 나에게 정말 유리할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약했는데 스탠드에선 단 1점도 내주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류한수는 대회 기간 자신의 장점을 발휘했다. 집중력도 좋았다. 16강전을 빼면 모두 1점 차 박빙으로 승리했다. 

류한수의 눈은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그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금메달을 위해 투혼을 불살랐다. 

“그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 훈련 때도 마찬가지다.” 

강인한 남자. '전사' 류한수는 잠시 후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통화로 금메달을 딴 소감을 생생하게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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