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존 존스(30, 미국)가 또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4에서 다니엘 코미어를 KO로 이기고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되찾은 존스가 '경기 기간 중 약물검사(in-competition test)'에서 금지 약물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미국 연예 스포츠 뉴스 사이트 TMZ가 이 소식을 최초 보도했고, MMA 파이팅 등 유력 종합격투기 전문지가 관계자 확인을 거쳐 뉴스를 올렸다.

TMZ는 "존슨의 약물검사에서 스테로이드 튜리나볼(steroid turinabol)이 검출됐다"며 "존스가 타이틀을 박탈당할 것이고 코미어가 다시 챔피언 자격을 되찾을 것"이라고 알렸다.

UFC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존스가 반도핑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확인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스는 지난해 7월 UFC 200을 앞두고도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성 기능 강화제를 먹은 것이 문제가 됐다는 해명이 받아들여져 2년 출전 정지가 아닌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두 번째 약물검사 양성반응은 타격이 클 전망이다. 선수 생명의 위기다.

존스는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킨 사고뭉치다. 기자회견에서 주먹질을 했다. 도로에서 카 레이스를 펼친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 코카인 중독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2015년 4월엔 뺑소니 교통사고를 저질렀다.

UFC 214를 관리 감독한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의 앤디 포스터 전무 이사는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존스의 약물검사 양성반응 소식을 알고 있다.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조사를 마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미국반도핑기구와 정보를 주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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