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약물검사 양성반응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주니어 도스 산토스(33, 브라질)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인스타그램으로 결백을 주장하는 영상 메시지를 띄웠다. 고의로 금지 약물을 쓴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곧 모든 것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다. 진실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와 내 팀, 내 가족이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난 절대 다른 사람들을 속이지 않았다. 깨끗한 스포츠를 지지하며 그것에 반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밑바닥부터 파헤쳐 밝히겠다."

이어 "조만간 프란시스 은가누와 나의 경기가 다시 잡히길 바란다.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할 따름이다. 내게 큰 힘이 된다. 내가 여기 있을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도스 산토스는 지난 11일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불시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미국반도핑기구는 추가 조사를 시작했고, UFC는 다음 달 10일 예정됐던 도스 산토스의 UFC 215 출전을 금지했다. 은가누와 맞대결이 무산됐다.

도스 산토스의 대변인은 20일 "도스 산토스가 이뇨제인 하이드로클로로타이아자이드(Hydrochlorothiazide)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히면서 "이 물질이 어떻게 몸속으로 들어왔는지 알지 못한다. 미국반도핑기구에 B 샘플 검사를 요구했다. B 샘플이 A 샘플과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UFC는 도스 산토스의 결백 주장에 상관없이 그의 이름을 UFC 헤비급 랭킹에서 뺐다. 4위 도스 산토스가 빠지면서 5위부터 15위까지 선수들의 순위가 한 계단씩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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