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임창만 기자] 여자 배구 대표 팀 주장 김연경(29, 중국 상하이)이 선수들에 당부의 말을 건넸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18일 오후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린 필리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최종 3위에 올랐다.

김연경은 대회를 돌아보며 "체력적으로 아주 힘들었고 양효진이 부상해 조기 귀국했다.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경기로 힘들고 지친 것은 당연하다. 앞으로 남은 대회를 대비하려면 체력 조절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동료들에 당부의 말로 "부상 없이 (앞으로의 대회들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첫마디를 꺼냈다. 이번 대표 팀은 최종 명단인 14명을 채우지 못한 채 대회에 나섰다.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대회에서 빡빡한 일정을 치르고 진천선수촌으로 돌아온 뒤 다시 필리핀으로 떠났다. 체력 부족과 잔 부상으로 고생한 선수들은 태국과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졌다.

결국 온전히 경기력에만 집중해야 할 김연경이 동료들의 부상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문제는 다음 달에 열리는 그랜드 챔피언스컵과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인 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세계선수권 예선은 올해 들어 가장 중요한 대회다. 그만큼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2-3주 뒤에 다시 소집되는데 최대한 몸이 처지지 않기 위해 다시 끌어올려 앞으로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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