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쌈, 마이웨이' 포스터. 제공|KBS2
[스포티비스타=이호영 인턴기자] KBS가 청춘의 삶을 조명, 안방극장을 푸르게 물들이며 시청자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KBS 드라마국은 최근 큰 인기를 끌며 종영한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김동휘)'에 이어 첫 방송부터 호평받은 새 금토드라마 '최강배달꾼'(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9일 첫 방송되는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극본 이재곤, 연출 박만영 유영은)까지 줄지어 청춘물을 편성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쌈, 마이웨이'는 스펙에 따라 마이너와 메이저로 판가름되는 고달픈 현실 속, 굴하지 않고 굳건히 제 갈길 가는 청춘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방송 당시 많은 이들의 공감대 형성했고 마지막회 시청률 13.8%(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최강 배달꾼'(왼쪽)-'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포스터. 제공|KBS2
이후 KBS는 '최강 배달꾼'으로 청춘물 연타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최강 배달꾼'에서는 이 시대 고달픈 청춘의 자화상을 적절히 녹여내 호평을 이끌었다.

'최강 배달꾼'은 2회에서는 누구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며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주인공 이단아(채수빈 분)의 일상을 잘 그려냈다. 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그 결과 1회 시청률인 3.5%보다 2.1%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한 5.6%를 기록, 상승세를 보였다.

'7일의 왕비' 후속으로 편성, 9일 첫 방송되는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역시 푸르른 청춘물에 타임슬립, 코믹을 곁들일 예정이다.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은 공무원 준비만 3년째, 하늘이 내린 백수 봉필(김재중 분)이 28년째 짝사랑 중인 수진(유이 분)의 결혼 소식에 낙담하다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시간여행을 그린 드라마다.

앞서 열린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KBS 정해룡 국장은 "개성 강한 청춘들이 펼치는 사랑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드릴 예정이다. '쌈 마이웨이'에 '꼴통 판타스틱4'가 있었다면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에는 김재중, 유이, 정혜성(윤진숙 역), 바로(조석태 역)가 '똘벤저스'로 활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의 청춘연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각기 다른 인물과 주제들로 그려질 다양한 청춘의 군상들은 얼마나 현실적 이야기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살지,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줘 흐뭇한 대리 만족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