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너원. 제공|YMC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앨범 수록곡 완전 몽땅 다 보여드립니다.”(박지훈)

호언장담이 아니었다. 워너원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Wanna-one Premier Show-con)에서 인트로를 제외한 데뷔 앨범 ‘1X1=1[TO BE ONE]’의 전곡을 펼쳐 보였다. 중간중간 토크 시간과 서비스 영상으로 팬들의 마음을 녹이는 것은 물론, 앨범 수록곡 무대를 보여주는 등 고척돔에서의 2시간을 가득 채웠다.

이날 열린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은 쇼케이스와 콘서트를 합친 형식으로, 워너원은 데뷔 쇼케이스를 고척돔에서 열게 된 첫 번째 그룹이 됐다. 이를 축하하기 위한 2만여 명의 팬들도 고척돔을 가득 메웠다.

▲ 워너원 쇼콘이 열린 고척돔. 제공|YMC엔터테인먼트

워너원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경연곡이었던 ‘네버’(Never)로 쇼콘의 첫 무대를 꾸몄다. 곧바로 파이널 경연곡인 ‘핸즈 온 미’(Hands on Me)를 워너원 만의 색깔을 입혀 팬들 앞에 보였다. 열광적인 약 7분의 시간이 흐른 뒤, 워너원은 “워너원 쇼콘 데뷔를 보기 위해 와주신 2만여 관객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입을 뗐다.

워너원은 두 곡의 무대를 끝내고 마이크를 잡은 뒤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황민현은 “고척돔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많은 사람을 보니까 행복하고 설레다. 준비한 무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라이관린은 “그동안 열심히 했다. 드디어 데뷔하게 됐다. 기분 좋고 사랑 많이 받아서 긴장되고 너무 좋다”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을 비롯한 옹성우, 김재환, 박우진, 강다니엘, 박지훈, 하성운, 이대휘, 배진영, 윤지성 또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도 이어졌다. 워너원은 데뷔 앨범의 두 번째 트랙 ‘활활’ 무대를 보여준 뒤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MC였던 전현무는 “땀 닦은 수건은 던지는 것”이라며 워너원을 부추겼고, 워너원은 차례로 땀 닦은 수건을 관중석으로 던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 워너원. 제공|YMC엔터테인먼트

워너원은 본 공연에서 ‘네버’ ‘핸즈 온 미’를 비롯해 ‘워너 비’(Wanna Be) ‘활활’ ‘에너제틱’(Energetic)까지 모두 다섯 곡을 꾸몄다. 지칠 법도 하지만 앙코르 공연도 잊지 않았다. 워너원은 앙코르 무대에 올라 앨범에 수록된 ‘이 자리에’, 그리고 지금의 워너원을 있게 만든 ‘프로듀스101 시즌2’ 대표곡 ‘나야 나’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2시간으로 예정돼 있던 행사지만 정확히 2시간 30분이 돼서야 끝났다. 늦어진 시간은 그만큼 팬들의 열렬한 환호때문일 것. ‘연습생’이 아닌 ‘신인’이라는 이름표를 얻은 워너원은 2시간 30분을 자신들만의 것으로 가득 채우며 열렬한 환호를 얻었다. 이 함성 속에서 아이돌 워너원, ‘신인’ 워너원으로 나아가게 될 이들의 앞으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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