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은 '최정예'였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멀티 골을 앞세워 유벤투스가 승리를 안았다.

유벤투스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에서 파리 생제르맹 FC를 3-2로 꺾었다.

유벤투스와 PSG는 최정예에 가까운 라인업을 들고 나섰다. 4-2-3-1로 나선 유벤투스의 공격진은 베스트였다. PSG 역시 베라티, 디 마리아, 카바니 등을 앞세우는 등 대부분 정예 멤버로 출격했다.

* 유벤투스(4-2-3-1) : 부폰 ; 산드로 키엘리니 베나티아 리히슈타이너 ; 케디라 벤탄구르 ; 만주키치 디발라 콰드라도 ; 이과인

* PSG (4-3-3) : 아레올라 ; 베르치체 킴펨베 실바 뫼니에 ; 마튀이디 모타 베라티 ; 디 마리아 카바니 모라

전반 : 초반부터 거셌던 유벤투스…막판 '선제골'

세리에A 절대 강자 유벤투스의 초반 기세가 좋았다. 시작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3분 디발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을 파고들며 때린 슈팅은 위협적이었다.

중원 힘도 유벤투스가 더 강하게 느껴졌다. PSG는 마튀이디 모타 베라티가 나섰지만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콰드라도와 디발라 오른쪽 측면 공격에 힘을 쏟으면서 지속적으로 PSG 수비진을 괴롭했다.

이렇다할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던 PSG는 20분이 넘어서면서 기세를 서서히 폈다. 25분 베라티가 내준 볼을 디 마리아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부폰의 손에 막혔다.

32분에는 카바니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점유율을 높여가며 슈팅을 퍼부은 PSG를 막은 유벤투스는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4분 '아르헨티나 라인' 디발라와 이과인이 골을 합작했다. 만주키치가 상대 수비 시선을 끌어주는 사이, 디발라가 쇄도하는 이과인에게 볼을 내줬고 이과인이 골을 완성했다.

▲ 센제골을 합작한 두 사람

후반 : 교체 물결 속 골잔치…마르키시오 '멀티 골'

후반 시작과 함께 대거 교체가 이뤄졌다. 유벤투스는 부폰을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전체가 바뀌었다. PSG 역시 알베스, 베데스 등을 투입하는 등 대부분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실점을 했지만 전반 막판 좋았던 분위기를 PSG가 이어갔다. 동점골은 후반 8분 만에 나왔다. 디 마리아가 문전 왼쪽 침투 이후와 넘어지면서까지 반대편에 볼을 밀어줬고, 이를 베데스가 밀어 넣었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후반 16분 마르키시오 골을 앞세워 다시 앞서 나갔다.

잠잠하던 경기는 30분 들어 다시 뜨거워졌다. 부폰과 교체돼 들어온 핀소글리오 골키퍼가 선방을 이어갔지만 34분 파스토레의 헤더에는 뚫렸다.

동점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막판이 돼서 다시 균형이 무너졌다. 모이스 킨이 후반 막판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이를 마르키시오가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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