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나도 예전엔 세계 최고로 비싼 사나이였는데." 지단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계 최고의 유망주 킬리앙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의 흰 유니폼을 입을까.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6일(한국 시간) "지단 감독이 음바페 영입을 구단 수뇌부와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25일 레알과 모나코가 음바페 이적을 두고 1억 8000만 유로(약 2344억 원)에 합의했다고 알린 바 있다.

마르카에 따르면 현재 미국 LA에서 훈련하고 있는 레알 선수단에서도 영입 효과에 대한 움직임이 읽힌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호세 앙헬 산체스 단장이 지단 감독과 함께 음바페 영입을 검토하기 위해 모였다. 레알에 합류할 가능성을 두고 이후 상황도 검토하고 있다.

음바페가 합류할 경우 출전 기회를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는 문제가 남는다. BBC 삼총사(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건재 속에 음바페를 기용하는 것은 지단 감독의 선택으로 남는다. 현재 벤제마, 베일, 호날두의 잔류 가능성은 매우 높다. 베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설이 있지만, 베일은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팀에 남고 싶다는 소망을 표현했다.

▲ 음바페

'마르카'는 이번 회동이 단순히 음바페만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재 팀의 어린 선수들의 거취 역시 중요한 문제로 다루고 있다.

아흐라프 하키미는 현재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지만 지단 감독은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구단 차원에선 다니 카르바할의 백업으로 기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르코스 요렌테와 다니 세바요스가 가세해 '포화' 상태인 중원도 문제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가 확실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이스코, 마테오 코바시치도 중원에서 활약한다. 레알은 포지션마다 2명의 선수를 갖춰 22명 스쿼드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돌아온 보르하 마요랄의 거취도 결정해야 한다. 마요랄은 지난 시즌 마리아노 디아스처럼 1군에서 활약하길 바라지만 마땅한 빈 자리가 없고 음바페가 합류할 경우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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