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존 존스와 UFC 200 이후로 대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존 존스(30, 미국)에게 실망한 적이 많다. UFC 200 직전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을 때 화이트의 실망감은 절정에 달했다.

화이트 UFC 대표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난 UFC 200 이후 존스와 여전히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존스와 이야기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화이트는 UFC 200의 실패 때문이라고 답했다.

"존스가 벌인 짓 때문에 기분이 좋지 못했다. 존스는 언제나 문제를 일으키는 말썽꾼 같은 사람이었고, 그가 UFC 200에서 한 짓 때문에 기분이 나빴다. 존스와 복귀에 대해 따로 만나 이야기할 필요는 없었다. 지금은 예전만큼 존스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진 않다. 이번에도 뭔가 문제를 일으킨다면 전혀 다른 일이 되겠지만, 지금은 아무런 감정도 없는 상태다."

화이트 대표는 존스에게 여러 번 호되게 당했지만 여전히 후한 평가를 내렸다. 

"존스는 옥타곤에서 다니엘 코미어와 싸울 기회를 얻었다. 두 선수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치고의 라이트헤비급 선수들이다. 존스는 역사상 최고 위대한 선수가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1패의 오점이 있긴 하지만 사실상 무패에 가깝다. 이번 타이틀전은 존스의 복귀전이며 그가 무패로 남을 수 있는 기회다."

존스는 음주운전과 뺑소니 사고, 드래그 레이싱 혐의, 코카인 마약 복용 적발, 금지 약물 적발 등 여러 전과를 기록했다. UFC는 기회를 계속 줬지만 그때마다 존스는 말썽을 일으켰고 화이트 UFC 대표는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존스는 기념비적인 UFC 200에서 경기 전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대회에서 빠졌고 화이트의 뒷목을 부여잡게 만들었다. 화이트 UFC 대표는 백스테이지에서 울고 있는 코미어에게 사과하며 존스를 원망할 수밖에 없었다.

화이트는 2015년 존스의 뺑소니 사고에 분노해 "이번은 존스의 마지막 기회였다"고 단언했지만 한 번 더 존스를 믿고 기회를 줬다. "메인이벤트에 세우지 않겠다"고도 했으나, 존스의 PPV 흥행력을 믿었다.

다시 기회를 받은 '문제아' 존스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코미어와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UFC 214에서 싸운다.

UFC 214 언더 카드 경기는 오는 30일 일요일 아침 7시 30분 SPOTV ON과 SPOTV에서 생중계된다. 메인 카드는 오전 11시부터 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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