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8, 미국)는 지난 5월 13일(이하 한국 시간) 기자회견에서 존 존스(30, 미국)를 "스테로이드나 사용하는 비열한 사기꾼"이라고 욕한 적 있다.

코미어는 지난 25일 미디어 콘퍼런스콜에서 "사람들은 오빈스 생프루 경기에서 존스가 형편없었다고 말한다. 내가 볼 때 (약물을 쓰지 않은) 순수한 존스의 최고 실력이 나온 때가 바로 생프루 경기다. 그게 최선을 다한 존스가 낼 수 있는 최고의 경기력이었기 때문이다. 그게 존스의 최대 능력"이라고 비꼬았다.

존스는 생프루 경기에서 강도 높은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테스트를 받았다. 약 1년 만에 복귀한 경기에서 사람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 줬다. 그리고 존스는 지난해 7월 UFC 200 경기 전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존스는 약물을 언급하며 자신을 비난한 코미어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25일 미디어 콘퍼런스콜에서 "코미어는 약물을 들먹이며 날 비난하고 있다. 일종의 인신공격이다"고 말했다.

▲ 존 존스는 약물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존스는 "그래, 차라리 나를 대 놓고 나쁜 놈이라고 불러라. 난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 싸우지 않는다. 코미어는 언제나 지겹도록 '약물, 약물, 약물' 타령을 한다"고 푸념했다.

존스는 자신이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코미어는 내가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사람들을 그렇게 믿게 만들려고 한다. 거슬리는 짓이다. 하지만 코미어는 잘 알고 있을 거다. 마음속으로 '존스는 스테로이드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난 UFC 최연소 챔피언이다. 내가 어떻게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와 USADA를 지난 10년간 속일 수 있나? 그 정도로 내가 영리한가?"

존스는 "코미어는 자신의 패배를 정당화하고 싶을 뿐이다. 코미어는 '난 착한 사람이다. 착한 내가 챔피언인 걸 사람들은 인정해 준다'고 자기합리화하는 거다"고 비난했다.

존스는 열등감 때문에 코미어가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미어, 차라리 속 시원하게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을 보고 말해라. '존스는 나보다 젊고 운동도 잘하고 나를 꺾었는데다가 이번 경기도 그럴 것 같다'고 고백해라. 강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나를 그런 식으로 뭉개려고 하지 마라. 너 충분히 '착한 사람'이잖아."

앙숙인 존스와 코미어는 약 2년 6개월 만에 2차전을 갖는다. 두 선수는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UFC 214에서 싸운다.

UFC 214 언더 카드 경기는 오는 30일 일요일 아침 7시 30분 SPOTV ON과 SPOTV에서 생중계된다. 메인 카드는 오전 11시부터 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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