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도나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s)시스템이 있었다면 '신의 손'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7)가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에 지지를 보냈다.

마라도나는 26일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비디오 판독으로 축구 경기가 공정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FIFA의 VAR 도입으로 일부 사람들은 경기 흐름이 끊긴다는 비판을 하지만, VAR은 축구를 더욱 투명하고 질 높은 스포츠로 만들었다. 위험을 감수하고 공격적인 전술을 추구하는 팀에 좋은 효과를 줘 축구가 더 재밌어졌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손으로 골을 넣은 '신의 손' 사건에 관해 회상했다. 그는 "VAR이 도입됐을 때 그때 일이 떠올랐다. 당시 VAR이 있었다면 골은 무효처리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멕시코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전 상대 골키퍼 피터 실턴과 공중 볼을 다투다 왼손으로 공을 건드려 골을 넣었다. 당시 주심은 마라도나의 골을 인정했고 아르헨티나는 2-1로 승리했다.

마라도나는 "사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소련과 경기에서도 공을 처리할 때 손을 사용했는데 주심이 보지 못해 넘어갔다. 이젠 이런 모습들이 경기에서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VAR로 축구를 변화시켜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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