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화가 완성됐다. ⓒFC안양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K리그 챌린지 FC안양 홈 경기장 안양종합운동장이 의미 있는 벽화로 채워졌다.

안양종합운동장 내 노후화 된 환경을 개선해 참여형 문화공간을 창출하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 아래 FC안양과 안양시자원봉사센터가 계획한 'Work Together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 완선작이 공개됐다.

FC안양은 24일 오후 3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운동장 벽화 사업의 종료를 알렸다.

안양종합운동장 내부 벽을 1구역과 2구역으로 나눈 FC안양은 1구역에 FC안양의 앰블럼, 선수단, 서포터즈, 마스코트 이미지 등을, 2구역에는 안양시를 대표하는 안양 8경 중 망해암, 삼막사, 만안교의 스토리를 벽화에 담았다. 또한 2구역 내 안양시민들은 물론 안양시 단체들, FC안양 선수들이 직접 참여한 '손바닥 나무'를 그려 의미를 더했다.

▲ 벽화 그리기에 힘을 보낸 이들이 한 데 모였다. ⓒFC안양

이번 벽화 사업이 특별한 것은 K리그 최초로 경기장에 '트릭아트'를 시도했다는 것. '트릭아트'는 과학적인 화법과 특수도료를 사용하여 평면의 그림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입체적으로 그림을 그려서 관람객이 체험하게 할 수 있는 전시의 형태다. FC안양은 트릭아트 전문가인 트윈아트 서원우 대표의 재능기부를 통해 홈 경기장에 찾아온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돌아갈 수 있는 '포토존' 형태의 트릭아트를 여러 군데에 시도했다.

FC안양 임은주 단장은 "안양시 자원봉사센터와 시설관리공단, 또 청소년 육성재단 등 다양한 단체들의 협조로 의미 있는 벽화사업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각자 지닌 장점들을 활용해 이루어낸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향후 시민들이 꾸미는 버스킹 공연, 선수단이 함께하는 축구이벤트, 푸드트럭을 통한 다양한 먹거리, 시민과 함께하는 한 여름 밤의 스타디움 캠프 등 많은 컨텐츠로 축구가 문화적인 가치로 해석돼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는 FC안양은 오는 8월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23라운드를 치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