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42, 브라질)와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0, 미국)는 친구다. 두 선수는 합동 훈련도 했고 서로에게 충고와 조언도 주고받은 적 있는 절친한 사이.
존스가 약물검사에서 실패해 UFC 200에서 빠지게 됐을 때도 실바가 대체 출전하여 다니엘 코미어(38, 미국)와 싸웠다. 경기 결과는 코미어의 3-0 판정승.
존스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디어 콘퍼런스콜에서 "얼마 전 친구 실바에게 전화가 왔다. 실바는 '코미어는 UFC 200에서 나와 싸울 때 두려워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통화에서 들었던 말들을 공개했다.
"실바는 '겁을 먹은 코미어는 늙은 나를 상대로 계속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코미어의 가슴속에서 올라오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실바는 내게 '존스, 네 능력을 믿어라. 앞으로 나가 코미어의 챔피언벨트를 뺏어 와라'고 조언해 줬다."
코미어가 겁먹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실바의 주장일 뿐이지만, 존스는 친구 실바의 말을 경기 전 심리전에 사용했다.
존스는 "실바는 내 우상이다. 19살 때부터 그를 존경했고 종합격투기에 데뷔할 때부터 우러러본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내게 믿음을 주고 내가 이길 것이라고 이야기해 줬다. 우상 실바가 지켜보는 가운데 코미어를 상대로 내 실력을 보여 줄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자랑했다.
이 말을 들은 코미어는 미디어 콘퍼런스콜에서 "실바와 존스 둘이 친구인 거 보기 좋고 충고해 주는 것도 훈훈하다. 그런데 그건 마치 존스에게 진 글로버 테세이라가 내게 전화해서 존스를 어떻게 꺾어야 하는지 말해 주는 것과 똑같다"며 반박했다.
코미어는 "실바는 내게 졌다. 그는 내가 이 경기에서 이기는 걸 보기 싫을 뿐이다. 경기에서 진 실바가 그런 말을 해 줘도 별 상관없다"고 말했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코미어와 도전자 존스는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UFC 214에서 2차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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