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영상 배정호·취재 조형애 기자] "빨리 잊어버리고 새 출발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 축구 대표 팀 '캡틴'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남은 2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성용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런던 출국길에 올랐다. 수술 후 재활에 힘쓰고 있는 그는 우즈베키스탄과 최종 예선 9차전 출전 여부와 관련해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은 분명히 밝혔다.

기성용은 "지금 '된다, 안된다'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 재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한달 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 마음 같아서는 뛰고 싶고, 힘이 돼 주고 싶은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8경기를 치른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로 A조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하다.

남은 두 경기 승리가 절실한 대표 팀은 사령탑까지 교체하면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기성용은 신태용 신임 감독 아래 선수들이 잘 해내리라고 내다봤다. "신태용 감독님이 책임감을 갖고 계신다. 상당히 기대가 된다. 선수들을 잘 파악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이번에는 선수들이 지난번보다는 좋은 경기력 보여 줄 수 있으리라 본다"고 했다.

도중 하차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관해서는 아쉬운 감정을 나타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새 출발'이라고 힘줘 말했다."중간에 사퇴하신 건, 선수로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하지만 그게 축구다. 새로운 감독님이 오셔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면서 "빨리 잊어버리고 새 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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