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택시운전사'에 삽입된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리메이크 하는 악동뮤지션. 제공|YG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가 남매듀오 악동뮤지션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택시운전사'와 악동뮤지션의 컬래버레이션은 영화 속 삽입된 조용필의 '단발머리' 리메이크다. 1980년대 감성을 대변하는 명곡이지만, 국내 영화에서 단 한번도 들을 수 없었던 '단말머리'는 '택시운전사'에 최초로 삽입 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이 운전 중 무심히 따라 부르는 애창곡으로 등장하며 1980년 5월, 그 때 그 시절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 만섭의 밝은 성격을 단번에 보여준다. 장훈 감독은 "영화가 시작될 때 관객들이 '단발머리'를 들으며 시대적인 분위기에 함께 몰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조용필 씨가 영화에 본인 음악 사용을 잘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시나리오와 송강호의 캐스팅 사실을 전달하니 생각보다 빠르게 사용해도 좋다는 답변이 왔다"며 '단발머리'를 삽입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경쾌한 첫 소절부터 1980년 그 시절로 돌아가게 만드는 '단발머리'와 재즈, 포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아날로그적 감성을 선보인 악동뮤지션의 만남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쉬운 멜로디와 은유적인 가사, 청아한 보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악동뮤지션이 재해석한 '단발머리'는 원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와 감성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악동뮤지션은 "존경하는 조용필 선배님의 노래 '단발머리'를 리메이크하게 돼 영광이다. 원곡보다는 좀 더 '택시운전사'라는 영화에 맞게 따뜻하고 밝게 편곡을 했다. 영화에도 잘 어울리게 만든 것 같아서 뜻 깊은 작업이었다"고 소가믕ㄹ 전했다. 완성된 음원은 영화 개봉일인 8월 2일 오후 6시에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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