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택시운전사'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 제공|(주)쇼박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송강호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배우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1991년 연극 ‘동승’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이후 스크린으로 옮겼다.

스크린으로 옮긴 후 송강호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어느덧 20년이 넘었다. 그 세월 동안 쌓아온 송강호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송강호의 신작이 나오면 관객들은 궁금해 하고, 그의 작품을, 연기를 보기 위해 티켓을 끊는다. 그 과정을 거쳐 대부분의 작품이 흥행에 성공한다.

송강호는 자신의 흥행 비결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작품을 선택했는지 궁금해 하고 기대하는 관객들의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또 ‘송강호’라는 배우가 주는 신뢰가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그것은 20년이라는 세월이다.

특별한, 어느 한 작품을 통해 생긴 신뢰는 아니었다. 20년 동안 봐 온 배우에 대한, 세월에 대한 신뢰였다. 겸손하게 말했다. “어떤 작품은 실망 할 수도 있지만, 다음 작품에 노력하는 것을 발견한 건 아닐까 싶다”고 말이다. 또 자신의 능력만으로 흥행 배우가 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자신 뿐만 아니라 제작진과 감독, 다른 배우들의 노력에 운이 따라줘야 흥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부담도 존재 했다. ‘송강호’라는 브랜드가 극장가에 생겼고, 그로 인한 부담은 당연했다. “부담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무료로 관람 하는 것이 아닌, 티켓을 구입하고, 개인적인 시간 비용을 지불해야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그에 대한 부담과 책임은 분명 존재했고, 소모되는 두 시간이 아닌, 값어치 있는 두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덧붙였다.

건강한 부담이었다. 후배 배우들이 롤 모델로 자신을 꼽을 때 생기는 것 역시 건강한 부담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고맙기도 하지만 기분 좋은 부담이 생기고, 그로 인해 매 작품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겼다. “누군가 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부담도 되지만,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말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송강호는 흥행 배우로서의 부담, 후배 배우들의 롤 모델로서의 부담에 대해서 꾀나 오래 했다. 겸손하면서도 자신의 위치를 잊지 않았다. 이런 송강호의 마음 가짐과 자세가 그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한편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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