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이 콘택트, 장타, 수비, 주력을 모두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삼성 1번 타자 중견수 박해민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볼넷 1도루 3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부터 박해민 빠른 발은 빛을 봤다. 선두 타자로 나선 가운데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는 1루수 쪽으로 굴러갔다. LG 정성훈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박해민은 1루를 밟았다. 이어 박한이 타석 때 시즌 27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박한이 좌전 안타 때 3루를 밟은 박해민은 구자욱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왔다.

2회초 삼성 선발투수 김대우가 LG 유강남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박해민은 장타력으로 방망이로 재역전을 이끌었다. 2회말 2사 2, 3루에 두 번째 타석에서는 LG 선발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우월 역전 3점 아치를 그렸다.

4회말 삼성이 4-5로 뒤진 6회초 무사 1, 3루에 최경철이 우익수 뜬공을 쳤다. 대주자로 3루를 밟은 정병곤이 홈으로 뛸 수 있는 거리였으나 김재걸 코치가 말렸다. 아웃 카운트가 있기 때문에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1사 1, 3루. 박해민이 타석에 섰다. 김재걸 코치 판단이 맞다는 것을 보여줘야 했다.

박해민은 LG 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려 5-5 동점을 이끌고 팀에 1사 2, 3루 기회를 줬다. 이어 이동현 폭투로 경기는 뒤집혔다. 3루까지 간 박해민은 박한이 중견수 뜬공 때 홈을 밟아 점수 차를 벌리는 결정적인 주자가 됐다. 공격에서 맹활약한 박해민은 평소처럼 안정적인 수비를 펼쳐 중견수 쪽 타구를 모두 자기 글러브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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