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점 홈런을 친 삼성 박해민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삼성은 36승4무 53패를 기록했다. LG는 6연승에서 멈추며 45승 1무 40패가 됐다.

삼성 선발투수 김대우는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불펜진 블론 세이브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1회말 박해민이 LG 1루수 정선훈 실책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한이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가 삼성에게 왔다. 삼성 구자욱이 좌월 희생플라이를 쳐 1-0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홈런포를 주고받았다. 2회초 LG는 2사 1, 3루 기회에 유강남이 우월 역전 3점 아치를 그렸다. 유강남 시즌 6호 홈런. 1-3 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2회말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2, 3루에 박해민이 우월 3점 아치를 그렸다. 박해민 시즌 4호 홈런이다.

삼성이 4-3으로 앞선 3회초 LG 박용택이 9년 연속 100안타를 동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박용택은 삼성 김대우를 상대로 우월 1점 홈런을 쳤다. 박용택 시즌 4호 홈런. KBO 리그 11번째 9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한 순간이다. 

4-4 동점에서 LG는 4회초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선두 타자 이형종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성훈이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삼성은 김대우를 내리고 장원삼을 올렸다. 오지환이 장원삼을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LG가 5-4로 앞서 갔다.

삼성은 임찬규가 내려가고 이동현이 마운드에 오른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조동찬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타구가 높았지만 절묘한 위치에 떨어졌고 그 사이 조동찬이 2루까지 갔다. 이어 강한울이 3루수 쪽 번트 안타를 쳐 무사 1, 3루가 됐다. 

최경철 우익수 플라이로 1사 1, 3루에 박해민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동점 2루타를 뽑았다. 이어지는 1사 2, 3루에 이동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가 폭투를 저질러 삼성은 6-5 리드를 만들었다. 1사 3루에 박한이가 진해수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삼성은 7-5로 앞서갔다.

LG는 8회초 양석환 좌월 1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양석환 시즌 8호 홈런. 그러나 8회말 삼성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최경철이 1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LG는 최성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박해민 배영섭을 범타로 처리했고 구자욱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중견수 안익훈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1, 3루에 있던 주자 모두 홈을 밟아 점수는 10-6이 됐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장필준은 마운드에 올려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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