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든 그레이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가 디 오픈을 포함한 메이저 대회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레이스는 23일(한국 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 클럽(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디 오픈(총상금 1025만달러)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4언더파를 만든 그레이스는 대회 셋째 날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그레이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아채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그레이스는 대회 3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고 디 오픈을 포함한 메이저 대회 최소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 최소타는 63타였다.

그레이스는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1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그레이스는 4번홀과 5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기세를 올렸다.

분위기를 탄 그레이스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그레이스는 8번홀과 9번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파 행진을 펼치며 기회를 엿본 그레이스는 14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잡아냈다. 14번홀 버디로 감을 잡은 그레이스가 다시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그레이스는 16번홀과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8언더파를 만들었다.

메이저 대회 최소타 신기록 작성을 눈앞에 둔 그레이스가 마지막 18번홀에서 들어섰다. 그레이스는 침착했다. 그레이스는 티샷을 러프로 보냈지만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트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메이저 대회 최소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 3라운드에 그레이스가 보여준 경기력은 완벽에 가까웠다. 그레이스의 티샷은 페어웨이로 향했고 아이언 샷을 그린에 꽂혔다. 퍼트 역시 날카로웠다. 그레이스는 거리에 상관없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8언더파 62타를 완성했다.

그레이스는 이날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며 디 오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레이스의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마스터스에서 거둔 공동 27위다. 그레이스는 대회 마지막 날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 갱신을 포함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오전조로 경기를 펼친 김경태(31, 신한금융그룹)와 송영한(26, 신한금융그룹)도 선전했다. 김경태와 송영한은 송영한은 이날 1언더파 69타로 디 오픈 첫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3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브랜든 그레이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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