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군 감독 대행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상군 한화 이글스 감독 대행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한화는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이태양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한화 관계자는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이 있어 MRI 검진을 한 결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수술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고, 다음 주 재검을 받은 뒤 수술과 재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 대행은 "오늘(22일)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다고 들었다. 결과가 좋지 않아서 결과를 봐야 할 거 같다. 그동안 통증이 있어서 구속이 안 나왔던 것 같다. 되돌아보면 팔이 앞으로 나와서 때리질 못했다. 본인이 어디 안 좋다고 전혀 이야기를 안 했는데, 참고 던질 만하다고 생각해서 말이 없었던 거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조금 더 정확하게 팔 상태를 확인해 봐야 복귀 시점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양은 2015년 4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다. 

이 감독 대행은 "예전에 수술할 때랑 비교해 봐야 한다고 들었다. 그때 찍어 둔 게 대전에 있다. 트레이닝 코치가 그때 찍어둔 것과 비교면 정확하게 나올 거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부상 소식에 마음 편할 날이 없다. 21일 내야수 하주석이 왼쪽 햄스트링으로 3주 진단을 받고 1군에서 말소됐고, 21일 두산전에 나섰던 이용규는 파울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뼈를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외국인 투수 오간도는 복사근 손상으로 재활하고 있는 등 부상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감독 대행은 "마음이 아프다. 부상이 나오지 않는 시스템을 찾는 게 급선무인 거 같다"고 말하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용규는 부상 정도가 심하진 않지만 22일 경기는 나서지 않는다. 이 감독 대행은 "큰 부상은 아니지만, 아직 통증이 남아 경기에 뛰긴 어렵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태양이 빠진 자리를 오른손 언더핸드스로 투수 정재원으로 채웠다. 정재원은 퓨처스리그에서 주로 선발투수로 나서면서 18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이 감독 대행은 "2군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여서 불러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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